경북 울진 산불 현장에서 노인을 업고 대피시킨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이 ‘특별기여자’로 인정받아 체류자격을 부여받았습니다.
감동적인 구조 이야기와 정부의 결정 배경을 함께 살펴봅니다.
2025년 3월, 경북 울진 산불 당시 한 외국인 선원이 노인을 업고 대피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이후 확인 결과, 총 3명의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재난 현장에서 지역 주민을 도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국내 수산업체 소속 외국인 근로자로, 산불이 번지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안전보다 타인의 생명을 먼저 생각하며 구조에 나섰습니다.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언론과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국민적인 응원을 받았습니다.
법무부는 해당 선원들의 공로를 인정해 ‘특별기여자’로 지정하고, 장기 체류가 가능한 체류자격을 부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외국인 정책 역사상 드문 사례이며, 인도적 기여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상징적인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별기여자 제도’는 우리 사회에 뚜렷한 공헌을 한 외국인에게 체류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과거에도 학문, 기술, 예술 분야 공로자들에게 적용된 바 있습니다. 이번처럼 구조 활동에 따른 지정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번 결정은 국적과 관계없이 인류애와 공동체 정신을 발휘한 이들의 행동이 제도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는 중요한 선례가 되었습니다. 국민들은 이들 선원의 용기와 희생정신에 깊은 감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 특별기여자 제도란?
‘특별기여자’는 대한민국에 뚜렷한 공로를 세운 외국인을 대상으로 법무부 장관이 인정할 경우, 일정한 체류자격 또는 영주권을 부여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는 인도적 차원 또는 공공 이익을 위한 기여를 인정받았을 때 적용됩니다.
이처럼 산불이라는 재난 속에서도 빛난 인도네시아 선원들의 행동은, 국경을 넘어선 연대와 희생의 참된 가치를 보여준 사례로 길이 남을 것입니다.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년 4월 16일 주요뉴스 (73) | 2025.04.16 |
---|---|
2025년 4월 15일 주요뉴스 (105) | 2025.04.15 |
2025년 4월 14일 주요뉴스 (72) | 2025.04.14 |
저혈압 쇼크로 쓰러진 유학생 살린 여성 버스기사 (92) | 2025.04.14 |
2025년 4월 13일 주요뉴스 (64) | 2025.04.13 |